전체 연령대 가운데 유일하게 20대 가구의 부동산자산 비중이 늘면서 거주주택 이외의 주택과 토지 자산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30세 미만 가구(평균 연령 26.4세)는 전체 자산 가운데 46.1%를 부동산으로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보다 부동산자산 비중을 8.9%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30세 미만 가구의 평균 부동산자산은 작년 2천818만원에서 올해 3천835만원으로 36.1% 늘었다.
또 부동산자산 보유 비율도 19.1%에서 21.1%로 증가했다.
올해 30대 가구의 평균 부동산자산은 1억2천480만원, 40대 2억968만원, 50대 미만 3억156만원, 60세 이상 2억5천671만원으로 각각 작년보다 0.1%, 1.8%, 5.2%, 1.9% 늘었다.
게다가 30세 미만 가구의 거주주택 외 부동산자산은 전체 자산의 18.8%로 비중이 작년보다 10.3%포인트 증가했다.
액수 기준으로는 작년 가구당 평균 639만원에서 올해 1천561만원으로 144.3%나 증가했으며, 전체 가구 중 거주주택 외 부동산자산을 보유한 가구의 비율은 작년 4.2%에서 올해 6.8%로 늘었다. 반면 거주주택 외 부동산자산 비중은 30대 22.5%(0.1%포인트), 40대 29.4%(-1.0%포인트), 50대 36.9%(0.5%포인트), 60세 이상 38.5%(-1.5%포인트)로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거의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이들의 거주주택 외 토지자산 비중은 12.8%로 작년보다 8.3%포인트 늘었으며, 액수로는 작년 평균 346만원에서 올해 1천67만원으로 늘어 증가율이 208.4%에 달하고 지난해 가구당 평균 1억5천13만원에서 올해 4억4천219만원으로 194.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