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자살하겠다는 말을 남긴 후 여관에서 번개탄을 피워놓고 자살을 시도한 재수생을 경찰들이 탐문수색으로 극적 구조했다.
지난 14일 오후 5시 쯤 수원중부경찰서 창룡문지구대에 평소 우울증을 앓아 온 재수생 김모(22·여)씨가 자살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긴급히 수색반을 꾸려 수원소방서와 연계한 핸드폰 위치추적을 실시했다.
이어 김씨의 휴대폰 신호가 수원시 영화동 일대에서 신호가 끊긴 것을 확인했고, 재빨리 야간현장대응반 20여명을 현장 출동해 탐문수색을 벌였다.
영화동 소재 여관에 대한 1대1 수색을 하던 경찰은 방안에 번개탄 7개를 피워놓고 자살을 시도한 김씨를 발견할 수 있었고, 119 구급차량으로 응급실에 긴급 이송했다.
김씨는 현재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어머니는 “많은 경찰이 출동해주셔서 딸을 빨리 찾을 수 있었다”며 “뭐라고 고맙다는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연신 연신 고마움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