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본시가지 아파트 재건축을 별도 추진해온 신흥주공 재건축추진위원회와 통보8차아파트 재건축조합이 결합방식의 재건축 추진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27일 시, 재건축 추진위 등에 따르면 건물이 낡아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 지근거리의 이들 두 아파트단지의 재건축사업은 당초 별개 단지별 사업추진을 펴오다 지난 6월 부지 활용 한계점과 자연환경보전 폐해 등을 우려한 성남시에 의해 결합방식이 제안된 후 수차례에 걸친 양자참여 토론 끝에 최근 결합방식 추진으로 결론을 냈다.
시는 통보8차 단지가 개통을 앞둔 공원로 터널과 인접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점과 신흥주공단지의 경우 수년전부터 재건축에 의욕을 보였으나초등학생 수용방안이 마련되지 못해 중단돼 이 숙제 해결점을 모색해 왔다. 이번 결합방식 사업추진으로 수정구 신흥동 81-6 임야 시유지를 신흥초교 증축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신흥주공단지 학생수용 문제가 해결됐고 통보8차단지 주민들은 터널 개통으로 인한 소음 공해 등으로부터벗어나는 동시에 영장산의 경관도 지킬 수 있게 됐다.
이재명 시장은 “전체 이익을 위해 협상하고 양보한 모범사례이며 주민이 살기좋은 통합 아파트 단지로 조성될 수 있게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건축 결합개발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서로 떨어진 2개 이상의 구역을 하나의 정비구역으로 묶어 추진하는 방식으로 이해관계가 다른 공동주택 단지가 결합방식의 재건축사업으로 이 사업이 전국 최초의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