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부기관에서 약 3.6% 정도의 경제성장을 전망하는 가운데, 인천지역의 경제가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보여 관내의 중소기업과 서민들의 삶이 더욱 팍팍해질 전망이다.

인천상공회의소는 2012년도 국내경제전망 및 인천지역 경제전망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9~18일까지 10일간에 걸쳐 인천지역 174개사를 대상으로 ‘기업인이 바라본 2012년도 인천경제전망과 기업인 의견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 결과, 인천지역 기업인들은 ‘경제전망을 어떻게 보느냐’에 대한 견해를 묻는 설문에 ‘더 낮을 것이다’ 이라고 전망한 기업이 49.4%로 가장 많았으며 ‘비슷할 것이다’라고 전망한 기업인도 46.6%로 나타나 2012년도 경기전망을 정부나 연구기관의 전망치보다 ‘더 낮거나 비슷할 것’이라는 기업인이 많았다.

국가경제에 있어 2012년도에 가장 우려해야 할 점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에 대한 설문에 인천지역 기업인들은 ‘물가’(33.0%), ‘가계부채’(19.5%), ‘유럽재정위기’(18.7%) ‘환율’(18.1%)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인천경제의 2012년도 전망에 대한 질문에 대해 전체적으로 2011년 보다 ‘더 나빠질 것이다’이라고 전망한 기업인이 51.1%로 가장 많았으며, ‘금년과 비슷할 것이다’라고 보는 기업인도 38.5.%로 조사되어 인천지역 기업인들은 내년도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계획 또한 사업계획과 같이 ‘현상유지’가 65.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고용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업체도 27.7%로 조사됐으며 ‘고용을 축소하겠다’는 업체는 의외로 6.9%에 불과했다.

2012년도 인천경제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37.1%가 경제관련 기관·단체의 ‘기업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경색된 기업자금을 풀어 자금난을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26.7%로 나타났다.

김광식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러한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시와 각종 경제관련 기관·단체에서 지원되고 있는 기업 지원사업이 보다 효율적이고 현실적으로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