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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양 여운형 기념관·생가 양평에 ‘둥지’

34억 투입 안채·사랑채 등 복원 시대·공간느낌 재연
유물 50점 전시·내달 개관기념 무료입장 이벤트 진행

20세기 조선독립운동사의 거인, 몽양(夢陽) 여운형(呂運亨·1886-1947)선생의 기념관과 복원된 생가가 고향인 양평군 양서면 신원리에 문을 열었다.

군은 지난 27일 김선교 군수, 김승남 군의회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정병국 국회의원, 이강연 국가보훈처 의정부지청장, 이부영 (사)몽야 여운형 선생기념사업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몽양 여운형 생가및 기념관 개관식을 가졌다.

기념관은 34억(국·도비포함)을 들여 2천579㎡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1천55.38㎡ 지항1층, 지상1층 규모로 지어졌다.

발굴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안채, 사랑채, 화장실, 방앗간, 닭장 등 생가를 복원해 몽양이 살았던 시대와 공간 느낌을 재연했다.

또 기념관에는 서거당시 입고 있었던 혈의, 생가현판과 동경연설문을 비롯해 몽양이 일제시대 사용했던 책상, 회갑때 받은 수연병풍등 유족들이 기증한 유물20점을 포함, 총 50점의 몽양의 유물이 전시된다.

김 군수는 “지난 1919년 침략자의 수도 한복판인 도쿄에서 내·외신 기자를 상대로 ‘대한독립’의 사자후를 토하며 ‘여운형 국회’란 별명이 붙여진 기념비적인 날”이라며 “지난 2008년 일본 사이타마현에 있는 고려신사를 방문했을때 몽양선생의 ‘혈농어수’라고 쓰신 친필속에서 몽양선생의 진가를 또 한번 실감했었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또 “선생의 ‘시대를 넘어 민족을 하나로’란 신념은 비단 통일문제 뿐만아니라 우리사회가 안고있는 소통과 화합의 중요성을 일찍이 몸소 모범적으로 일깨워 주신 것”이라며 “여전히 몽양선생에 대한 왜곡된 시각이 있으나 오늘의 생가복원과 기념과 개관식은 그 역사적 진실로 찾아가는 첫 걸음”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물기증, 건립유공자에 대한 감사패 전달에 이어 핸드프린팅과 ‘몽양’하면 떠오르는 신조를 관람객과 함께 선택하는 ‘운운형의 신조(belief)’선택하기 등 부대행사가 열려 의미를 더했다.

또 개관기념으로 12월 한달간 무료입장 이벤트가 열리며 내년6월까지 몽양선생의 일생을 표현한 ‘강우근 그림전-여운형 이야기’기획 전시가 개최된다.

특히 크로마키 시스템을 이용해 마치 몽양선생과 같이 사진을 찍어주고 출력까지 해주는 ‘몽양선생과 사진찍기’도 진행된다.

한편 몽양 선생은 지난2005년 건국훈장 대통령장(2등급)이 추서된 데 이어 2008년 건국훈장 1등급인 대한민국장을 추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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