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통합 정당의 지도부를 겨냥한 출전 후보들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 12월 치러질 민주당의 전당대회를 일찌감치 준비해온 박지원·이강래 전 원내대표와 박주선·이인영 최고위원, 김부겸(군포)·이종걸(안양 만안) 의원 등 10여명이 나서고 있고, 비민주당 진영도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와 김기식·남윤인순 내가꿈꾸는나라 공동대표, 이용선 혁신과통합 상임대표 등 2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야권은 후보 난립에 따른 1차 예비경선을 거쳐 9명으로 압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최고위원 6명 선출방안을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당원주권론’을 내세우고 있고,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인지도가 높은데다 친노세력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 박주선 최고위원과 야권통합의 실무 역할을 해온 이인영 최고위원, 서울시장 보선 경선에서 석패한 박영선 정책위의장이 나설 예정이다.
도내에서는 김부겸·이종걸이 일찌감치 출마준비를 해온데 이어 이강래 의원과 정대철 상임고문, 김태랑 전 국회 사무총장도 지도부 입성을 벼르고 있다.
비민주당 진영은 친노와 시민사회 인사를 주축으로 한 야권 통합추진모임인 ‘혁신과통합’에서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가 강한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
시민사회에서는 김기식·남윤인순 공동대표와 이용선 혁신과통합 상임대표가 거론되고 있으며, 이학영 진보통합시민회의 상임의장의 출마 가능성도 있다. 한국노총은 후보를 내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