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통합연대가 참여하는 통합진보정당이 ‘통합진보당’이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했다.
민노당 이정희, 참여당 유시민, 통합연대 심상정 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갖고 3자 간 통합을 공식 결의했다.
이로써 지난 1월 시작한 진보정당 통합 논의는 10개월 만에 통합진보당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2000년 1월 창당한 민노당은 1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또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야권의 지형은 민주당과 ‘혁신과통합’을 주축으로 추진 중인 민주진영의 통합정당과 진보진영의 통합진보당 등 양자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통합진보당은 이정희·유시민·심상정 등 3명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며 민노당 강기갑 의원이 원내대표, 민노당 이의엽 정책위의장과 참여당 노항래 정책위원장이 정책위의장, 장원섭 민노당 사무총장이 사무총장을 각각 맡기로 했다.
당사는 참여당의 마포당사를 없애고 여의도에 있는 민노당 당사와 참여당의 연구원 사무실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진보당은 광역시도당별 창당대회를 거쳐 내년 1월15일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합당을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