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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김성근, 그를 읽는다

자전적 에세이집 ‘김성근이다’ 출간
야구에 대한 열정·고독한 싸움 담겨

“인생에서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세상에서 내가 없어지는 일이다.”

지난 8월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에서 하차했다가 최근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사령탑을 맡은 김성근(69) 감독이 자전적 에세이집 ‘김성근이다’(다산라이프 출간)를 펴냈다.

1982년 OB 베어스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등을 거쳐 2007년 SK 와이번스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김 감독은 창단 후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SK 와이번스를 이끌며 세 번의 우승과 한 차례 준우승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내 ‘야구의 신(야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30년간 프로야구 발전을 이끌어온 그의 신조는 ‘세상에 버릴 선수는 없고 누구나 하나의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각 선수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고자 독하고 고독한 리더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 책에는 김 감독이 선수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가슴 뜨거워지는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2007년 부진했던 최고참 김재현에게 “너 이따위로 하려면 야구하지 마라”고 호통쳤던 일이나 에이스 김광현을 일부러 질책하고서 마음이 아파 밤잠을 이루지 못했던 비화 등 그가 감독이기 때문에 무정할 수밖에 없었던 수많은 일화가 소개돼 있다.

한때 까다롭고 재미없는 야구를 한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던 김 감독은 “나는 이기는 야구가 아니라 지지 않는 야구를 하려고 한다”며 “우승보다 더 값진게 있다. 포기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생명력이 살아난다는 사실이다”라고 썼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김 감독의 야구에 대한 열정과 세상과의 고독한 싸움이 담겨 있다.

1장 ‘혼자먹는 밥: 외로워야 리더다’로 시작해 ‘우리 좋아하는 야구 오래하자: 혹독한 훈련을 견디는 이유’(2장), ‘고맙다, 미안하다: 기쁨과 슬픔은 하나다’(3장)를 거쳐 ‘나답게 싸우고, 나답게 물러날 뿐이다: 끝내 이기는 야구, 그리고 인생’(4장)으로 이어진다.

김 감독은 서문에 자신이 야구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이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살 수 있다는 것”이자 “하겠다는 뜻만 있으면 어떤 역경 속에서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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