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회)를 이끌고 갈 새 회장에 SK 와이번스의 외야수 박재홍(38)이 선출됐다.
선수협회는 지난 9일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NHN 그린팩토리에서 250여 명의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어 새 회장을 뽑는 투표를 했다.
박재홍을 필두로 서재응(KIA)·손승락(넥센)·이혜천(두산)·조성환(롯데)·현재윤(삼성)·정원석(한화)·봉중근(LG) 등 각 구단을 대표 선수들이 1명씩 후보로 출마했고 이 중 박재홍이 최다표를 얻어 신임 회장(임기 2년)에 당선됐다.
선수협회는 지난달 중순 긴급이사회를 열어 업무상 비리혐의로 재판을 받은 협회 간부 A씨를 해임하고 손민한(전 롯데) 회장의 임기 만료에 맞춰 새 회장을 선출하기로 뜻을 모았다.
1996년 현대 유니콘스 입단과 함께 30홈런-36도루를 기록하고 호타준족의 상징인 30-30 클럽에 가입한 박재홍은 올해까지 16년 통산 타율 0.285, 홈런 295개, 타점 1천63개, 도루 267개를 남긴 강타자다.
국가대표로 활약할 때에는 ‘리틀쿠바’라는 애칭을 얻고 ‘국제용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흐르는 세월과 함께 노쇠 기미를 보였고 지난해 타율 0.220, 올해에는 0.186을 때리는 데 머물렀다.
SK는 시즌이 끝난 뒤 박재홍에게 코치직을 제안했지만 박재홍은 선수로 계속 뛰고 싶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SK의 40인 보류선수에서 제외된 박재홍은 지난달 유망주를 대상으로 벌인 2차 드래프트 시장에 나와 재기를 노렸으나 어느 팀으로부터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SK는 선수 생명이 끊길 위기에 처했던 박재홍을 다시 팀에 불러들였고 내년에도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도록 기회를 줬다.
한편 선수협회는 각 구단 선수들의 추천을 받아 신임 사무총장을 차기 총회에서 뽑기로 했다.
선수협회의 한 관계자는 “각 구단 선수협회 대표들이 사무총장 후보를 추천하고 해당 인사를 검증한 뒤 다음 총회에서 선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