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대통령실장은 12일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정책을 관통하는 기조는 미래와 세계, 창조로써 대한민국이 존경받는 세계국가로 발돋움하려면 우리 정부를 넘어서도 간단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이날 ‘대통령실을 떠나며’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 3가지 기조는 바로 공정과 공생의 가치와 신념을 바탕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난 1년 5개월간은 국정의 중심에서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었던 영예로운 시간이었다. 그동안 목소리와 얼굴 없이(voiceless, faceless), 무한책임의 자세로 직무를 수행했다”며 “1999년 겨울 18년 9개월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처음 정치를 시작하던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소회를 밝혀 내년 4월 총선의 성남 분당을 재출마를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그는 “전 지구적 기후변화 속에서 후손들이 에너지와 식량문제를 걱정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한 뒤 “우리 젊은이들에게 한반도는 너무 좁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