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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어민-상인 갈등 ‘일촉즉발’

월곶항 물양장 정비 두고 “창고 필요”-“영업방해” 대치 팽팽

시흥시 월곶항 물양장 정비를 두고 어민과 상인들의 마찰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시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어민들은 어구 보관과 정비를 위해 물양장 창고가 필요하다는 반면 상인들은 볼썽사나운 20여 동의 창고와 장기간 방치된 어구로 인해 미관을 헤쳐 영업에 방해되고 있다는 입장이 상반되기 때문이다.

상가 해안을 따라 이어진 월곶 물양장은 월곶 어민뿐만 아니라 소래포구 어민까지 이용하고 있으며 어민들은 어구 보관을 상가는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 상인들이 장기간 방치된 어구 야적과 생활쓰레기로 뒤범벅 돼 냄새와 볼썽사나운 미관으로 손님들의 발길을 끊도록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정비를 요구했다.

이에 어민들은 수년 전부터 상가와 합의해 천막창고를 가설했다며 생계를 위해 일하기 위한 최소한의 공간을 비워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상인들은 합의 당시 어구가 천막 안에 들어가는 것으로 했기 때문이라면서 현재는 소래포구 어선들이 정박하며 질서가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월곶 어촌계는 가설 창고가 조망을 막는 큰 건물도 아니라면서 이를 문제 삼을 경우 상가 주차장으로 활용된 부분까지 어촌계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서 물양장을 두고 상가와 어촌계가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도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갈등을 빚어 온 부분이라 단 기간에 처리될 수 있는 일은 아니며 양 측의 입장을 조율해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월곶과 소래어촌계 그리고 상가에 관련 공문을 보냈으며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할 노력하겠다”고 설명하고 “방치된 쓰레기와 어구에 대해서는 12월중으로 대대적 청소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월곶항 일대 포구 준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고 보상을 노린 장기 계류선박과 천막 창고, 폐 어구가 더 이상 들어설 자리가 없을 정도로 가득해 주민과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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