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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도전, 사회적 기업 육성

 

요즘 우리사회 최고의 화두는 ‘일자리 창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직과 노인 인구의 급증, 청년실업률 증가 등으로 인해 최대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전 국가적인 과제가 되고 있다.

양평군수가 된 이후 5년동안 일자리창출과 고용증진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지만 일자리 필요로 하는 군민 모두가 만족할 만한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 일자리가 없는 청년, 실직상태의 가장, 특히 수입원이 없는 소외계층의 아픔을 떠올리면 양평군수라는 자리가 바늘방석 같이 느껴질 때도 있다.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중첩규제로 대량고용이 가능한 대규모 생산시설의 설립자체가 불가능한 양평군 현실이 참으로 가슴 아프다.

최근 양평군은 사회적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업문제, 특히 노년층과 저소득계층의 일자리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소하는 동시에 지역경제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일자리담당 부서만이 아닌 양평군 모든 부서가 함께 고민하고 아예 모든 사업을 시작하는 초기단계부터 ‘일자리’를 염두해 두고 일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게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파는 사업이라 말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빵을 팔아 생기는 수익이 우선이 아니라 빵을 만드는 일자리 자체를 우선하는 사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수의 이익보단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업이며 영리만을 꾀하는 게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꾀하는 사업인 것이다. 기존의 영리업체와 공공법인의 중간성격쯤으로 보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물론 경제적 이익과 사회적 공헌을 동시에 실현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많이 뒤따른다.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되면 3년간 인건비와 시설투자비, 홍보와 경영지도, 세제혜택 등의 지원이 수반된다. 문호도 크게 개방돼 업종에 제한도 없으며 자격요건을 갖추는 일도 크게 어렵지 않다. 양평군 일자리팀에 문의하면 사회적기업 인증에 필요한 방법, 절차 등 과정을 한층 손쉽게 밟아갈 수 있다. 현재 양평군에는 ‘참살이영농법인’ 1곳의 사회적기업이 있고 양평지역자활센터, ㈜디자인상상, ㈔물맑은 양평농촌나드리, 은혜의 집 자활작업장, 단월면 봉상리 농촌체험 마을인 ‘수미마을’ 등 5개의 예비 사회적기업이 있다.

양평군은 사회적기업 육성과 확대를 위해 지난 10월 각계 시민단체, 희망군민을 대상으로 1박2일 일정으로 ‘사회적기업 교육’을 실시했다. 노동부 ‘지역특화 사업개발 지원사업’에 응모해 선정된 시상금으로 ‘사회적기업 육성방안 및 모델발굴 연구용역’을 실시,지역맞춤형 사회적기업 육성의 기반을 닦고 있다.

양평군은 가능한 많은 분야의 정책사업을 사회적기업과 함께 펼쳐나갈 계획이다. 주민복지사업과 소외계층의 복지향상 분야는 물론 농·특산물 판매 및 가공산업, 농촌체험과 관광산업, 서비스분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적기업이 설립돼 활발히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남한강 자전거 길 개통으로 관광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내년에는 자전거 길과 연계한 마을단위 사회적기업 모델발굴사업 등 사회적기업 육성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업체나 공공단체가 사회적기업으로 도약하기를 희망한다면 그에 따르는 적절한 지원에도 힘쓸 계획이다. 사회적기업의 번영이 곧 군민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의 발전으로 직결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양평발전은 양평군민의 동참이 최우선이다. 사회적기업을 통해 양평발전을 이끌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 양평군은 사회적기업 설립과 인증과정에서부터 인증이 된 이후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할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일을 하고 싶은 분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양평! 그래서 군민모두의 가슴에 삶의 행복이 넘쳐나는 앙평을 만들겠다.

/김선교 양평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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