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친이(친이명박)계를 대표하는 의원 모임인 ‘함께 내일로’가 21일 사실상 해체했다. 이는 그동안 와해한 친이계의 사실상 ‘소멸’을 뜻한다.
‘함께 내일로’ 소속 의원 10명은 이날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회동, 모임을 해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함께 내일로’ 운영위원장인 임해규 의원은 이날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계파에 구애받지 말고 활동하기를 바란다는 취지에서 이번 연말모임 활동을 종료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 함께 내일로는 중진 의원들의 의견을 구한 뒤 조만간 보도자료 등의 형태로 해체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 같은 결정은 당내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여의포럼, 선진사회연구포럼 등이 ‘박근혜 비대위’ 출범 이후 자진 해산하며 친박 해체에 나선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기도 하다.
함께 내일로는 18대 국회에서 친이 주류계의 대표 모임으로 역할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