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22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예비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본격적인 전당대회 준비체제에 돌입했다.
다음달 15일 실시되는 전대에는 모두 15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 출신으로는 한명숙·박지원·이인영·김부겸·이종걸·이강래·우제창·신기남·김태랑·김영술 후보 등이 출마의사를 밝혔다. 박영선 의원은 후보등록 시한에 임박, 당의 과감한 변화와 새로운 리더십을 내걸고 출마했다.
시민통합당 출신으로는 문성근·이학영·김기식·박용진 후보 등 4명이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지도부 출마를 검토했던 박주선·조배숙 전 최고위원과 정대철 상임고문, 정균환 전 의원 등은 불출마로 돌아섰다.
이번 전대는 민주당, 그리고 친노와 시민사회 주도의 시민통합당 간 합당 이후 처음 실시되는 것이어서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당내 세력구도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권 도전 인사들은 친노, 호남, 486, 비주류, 시민사회, 진보 진영이 얽혀있어 누가 당권을 잡고 지도부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당내 판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통합당은 오는 26일 예비경선을 실시해 15명 후보를 9명으로 압축한다.
또 다음달 15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는 TV토론과 합동연설회를 개최해 후보 간 우열을 가리기 위한 경선전을 펼친다.
이번 경선은 종래 대의원 중심의 전당대회에서 벗어나 대의원 30%에다 당원·시민 7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 시민의 자발적 참여도가 당락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