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가 2011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주와 2012년 새해 첫 날 정규리그 1위에 도전한다.
26일 현재 23승7패로 선두 원주 동부(25승6패)에 1.5경기차로 뒤져 2위에 올라 있는 KGC는 이번 주 27일 최하위를 달리는 약체 고양 오리온스와 고양체육관에서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31일 서울 삼성과 안양 홈경기에 이어 60년 만에 찾아온 흑룡의 해 첫날인 1월 1일 동부와 시즌 네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동부와의 맞대결에 앞서 비교적 손쉬운 상대를 만나는 KGC는 새해 첫 날 열리는 동부 전에서 1위 자리를 빼앗겠다는 각오다.
KGC는 앞선 오리온스와 삼성 전에서 모두 승리하고 동부와의 맞대결까지 승리로 이끌 경우 선두를 빼앗거나 공동 선두로 나설 수 있기 때문에 올 시즌 오리온스와 삼성을 상대로 전승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들을 가볍게 보지 않을 계획이다.
KGC로서는 이번 주 동부의 상대가 28일 창원 LG, 30일 인천 전자랜드라는 점도 선두로 나서는데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가 올 시즌 동부가 당한 6패 가운데 2패를 가한 난적이자 9개 구단 중에 동부에 우위(2승1패)를 점하는 유일한 구단이기 때문이다.
또 전자랜드는 올 시즌 동부와 맞대결에서 3전 전패를 기록했지만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매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현재 15승14패로 5위에 올라 있는 전자랜드는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는 부산 KT와 전주 KCC(이상 19승11패)에 3.5경기차로 뒤져 있기 때문에 새해들어 상위권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올해가 가기 전에 3위권과 격차를 좁혀야만 한다.
이처럼 다양한 요인이 KGC의 선두 등극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8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KGC의 상승세가 좀처럼 꺾일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1월 1일 동부 전까지 KGC의 11연승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이상범 KGC 감독은 “나는 1위에 별로 연연하지 않는데 우리 선수들이 선두를 탐낸다”며 “중요한 것은 운동은 감독이 하는 게 아니라 선수들이 하는 것”이라고 말해 내심 1위 탈환을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 단 한번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은 동부에 2연패를 당했다가 지난 14일 원정경기에서 동부에 일격을 가하며 자신감을 찾은 KGC가 새해 첫 날 정규리그 선두로 올라설 수 있을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