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랍 30일 별세한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빈소에는 31일에도 조문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오전에는 김 고문의 부인인 인재근 여사와 유가족, 이해찬 전 국무총리, 이인영 전 최고위원, 장영달 전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관식이 열렸다.
특히 함세웅 신부가 “김근태를 역사의 심장에 남긴다”며 입관 미사를 집전하자 입관식은 울음바다가 됐고, 아들 병준(33)씨는 “아버지를 보내드리겠다. 아버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살아가겠다”며 오열했다.
이른 아침부터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와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등이 다녀갔고, 임채정 전 국회의장,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을 비롯해 민주통합당 소속 전·현직 의원 100여명이 빈소를 지켰다.
또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김형오 전 국회의장, 정몽준 전 대표,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 김무성 남경필 안경률 이종구 의원,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등도 조문을 다녀갔다.
또 김 고문·조영래 변호사와 함께 ‘서울대 학생운동 3총사’로 불린 손학규 상임고문은 연이틀 빈소를 지켰다.
한편 ‘민주주의자 김근태 장례위원회’는 2일 오후 명동성당 문화관에서 추모문화제와 추모미사를, 3일 함세웅 신부 집전으로 영결미사와 노제를 지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