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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 黨운영 여전히 삐걱

민주통합당이 우여곡절 끝에 야권통합에 성공했지만 ‘화학적 결합’을 이루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각 진영들은 당내 회의에서 정제되지 않은 목소리를 분출하며 파열음을 내고 있고, 상대 진영에 대해 ‘배타적인 태도’를 보여 반목이 깊어지고 있다.

구랍 29일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는 이들의 불협화음이 가감없이 드러났다. 한국노총 금융노조위원장 출신의 김문호 최고위원이 론스타 사태와 농협의 신·경분리 구조개편 관련 대여 협상을 문제삼으며 자당의 원내대표 사무실을 점거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진표 원내대표에게 “개판을 치는 것도 아니고 평화적으로 하고 있는데도 완전히 무시당하고 있다. 이게 무슨 노동자·농민과 함께 하는 당인가”라며 “드러누워야 대접받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대 정당과의 싸움에서나 벌어질 법한 점거농성이 같은 정당 내에서 벌어졌다.

그는 30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민주통합당 원내지도부가 ‘론스타 먹튀’와 농협의 신·경분리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노동계는 최고위원에서 전원 사퇴하고 민주통합당과의 관계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어깃장’을 놓았다. 조율되지 않은 목소리를 쏟아내면서 원내협상 차질도 빈발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구랍 28일 의원총회를 열어 “여야 합의내용이 미흡하더라도 연내에 미디어렙 법안을 처리해 차후에 개정할 근거를 마련해야한다”는 쪽으로 당론을 모았다.

그러나 민주언론시민연합 출신의 최민희 최고위원과 일부 의원이 연내 미디어렙법 처리 불가입장을 굽히지 않아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폭발 직전이다. 새롭게 합류한 일부 최고위원과 시민사회 진영 인사들이 ‘이익단체’의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최고위원들이 의원총회에 참석, 장시간 발언을 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극에 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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