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건에 불과하던 소셜커머스 피해신고가 지난해 10월까지 211배 늘어난 633건으로 집계돼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그루폰 88건, 티켓몬스터 66건, 위메이크프라이스(나무인터넷) 60건, 쿠팡(포워드벤처스) 53건 등 국내 굴지 소셜커머스업체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작년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해 신고가 많았던 상위 10개 업체 가운데 티켓수다, 와이에이치커머스, 티켓테일 등 6개 업체는 부도가 나거나 폐업한 상태다.

신고된 내용은 계약 내용 불이행하거나 유효기간 경과를 이유로 상품이나 서비스 제공·환급을 거부한 사례가 가장 많았다.

지난 해 11월엔 상품 판매 개수를 속이고, 상품 후기는 직원이 작성한 소셜커머스 업체 세 곳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정명령과 함께 1천7백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도 해 소셜커머스를 둘러싼 소비자 권익 침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이모(30)씨는 “지난 8월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10만원짜리 백화점 상품권 20장을 주문사고 60만원을 현금을 냈으나 백화점 상품권은 커녕 해당 업체와 연락도 되지 않고 있다”며 소비자원에 신고했다.

이에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이용시 해당 업체가 피해보상보험에 가입했는지 확인하고, 대금 결제는 현금보다 신용카드로 하는 것이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시중가보다 과도하게 저렴한 광고에 현혹돼 불필요한 물품을 구매하지 않는 소비 습관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소셜커머스는 일정 수 이상의 구매자가 모일 경우 파격적인 할인가로 상품을 제공하는 전자상거래의 일종으로 해당 업체는 주로 공연, 레스토랑, 카페, 미용 관련 소규모 사업자의 상품을 한시적인 시간동안 일정 구매량을 충족하는 조건으로 상품을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