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가 4쿼터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고 2연승을 내달리며 임진년 새해를 기분좋게 출발했다.
전자랜드는 1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의 홈 경기에서 24점을 뽑은 문태종의 활약을 앞세워 79-71로 이겼다.
17승15패가 된 전자랜드는 6위 울산 모비스(14승18패)와의 승차를 3경기 차로 벌리며 5위 자리를 확고히 다져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3쿼터까지 54-57로 뒤진 전자랜드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신기성(12점)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더니 곧바로 허버티 힐(21점·12리바운드)의 추가 득점으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허를 찔린 LG는 문태영이 연속 4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전자랜드의 신기성에게 또 한 번 3점슛을 내주고 끌려갔다.
이후 경기는 전자랜드의 문태종과 LG의 문태영 ‘형제’가 서로 점수를 주고받으며 경기는 난타전 양상을 보였다. 전자랜드는 경기종료 4분5초를 남기고 LG 문태영에게 2점슛을 내주며 67-67, 재동점을 허용했지만 힐의 자유투와 신기성의 3점슛을 포함해 5점을 뽑아내 훌쩍 달아났고, 종료 1분4초 전에 문태종의 2점슛으로 74-71을 만들어 사실상 승부를 결정했다.
전자랜드는 이후 문태종의 도움을 받은 힐이 득점한 데 이어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이현호의 2점슛이 림을 갈라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한편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주 동부의 선두권 다툼에서는 KGC가 53-60으로 패해 선두 동부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전반을 26-32, 6점 뒤진 채 마친 KGC는 3쿼터들어 리바운드의 우세를 보이며 로드니 화이트와 박찬희의 연속득점을 앞세워 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37-36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박찬희와 골밑돌파와 화이트의 골밑슛으로 점수차를 벌려 43-40으로 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KGC는 4쿼터 초반 화이트가 파울트러블에 걸린 사이 동부 로드 벤슨에게 잇따라 골밑슛을 내줘 쿼터 중반 46-47으로 다시 역전을 허용한 뒤 안재욱의 3점슛과 벤슨의 덩크슛을 앞세워 달아난 동부를 더이상 추격하지 못한 채 새해 첫 날 패배의 쓴맛을 봐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