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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직통버스 개설하라” 동탄주민 원성

동탄신도시 주민들이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동탄-수원역 직통버스노선이 수원시와 화성시, 버스회사의 소극적인 태도로 미뤄지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5일 수원시와 화성시 등에 따르면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수원으로 연결되는 시내버스 노선은 약 50여개로 이중 311번과 92-1번 등 10개 노선이 동탄신도시와 수원역을 연결하고 있다.

이들 버스노선은 모두 수원 망포동과 영통동을 비롯해 인계동 등 수원 중심지역들을 경유하면서 출·퇴근 시간에 심각한 교통체증에 시달리면서 수원역을 통해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는 주민들의 불편이 극심한 상태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동탄신도시 중심가에서 수원 ‘동탄원천로’ 일부 구간을 경유해 수원종합버스터미널과 수원역으로 이어지는 약 12㎞ 구간의 직통노선버스 개통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 주민들의 요구대로 동탄-수원역 구간이 개설될 경우, 교통정체가 극심한 출·퇴근 시간에도 약 20여분이면 운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민들의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 노선의 신설계획은 수익성에 대한 버스회사들의 우려 등으로 노선 제안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수원시는 수원역 주변 노선버스가 이미 포화상태라 신규노선 개설를 꺼리고 있고, 화성시는 이렇다할 계획조차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버스회사와 행정당국의 소극적인 태도로 20분이면 충분한 거리를 1시간 넘게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주민들만 골탕먹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마저 나온다.

동탄신도시에서 수원역 인근으로 출퇴근한다는 이모(43)씨는 “동탄에서 버스타고 가기 가장 힘든 곳이 수원역이라는 말은 동탄 주민들 사이에 유명한 얘기”라며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해도 모를 지자체들이 오히려 자가용 출퇴근을 부추기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수원시와 화성시 관계자들은 “버스회사의 제안이 없는데다 수원역의 버스 통행량도 이미 포화상태라 노선을 추가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해명했다.

한편 동탄신도시의 인구는 2011년말 12만4천455명으로 매일 60여명의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상태로 주민들의 불편한 수원역행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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