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에서 최고의 해결사 자리를 두고 올 시즌에도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축구에서는 결승골, 야구에서는 결승타 등 해결사를 가늠하는 지표가 있지만 농구는 ‘클러치 슈터’를 판단하기가 애매하다.
상대적으로 경기 흐름이 자주 바뀌는 데다 득점도 많기 때문에 해결사를 지목할 때 느낌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농구는 막판에 승부가 결정되는 사례가 적지 않아 제한적이긴 하지만 4쿼터 득점을 해결사를 가리는 기준으로 참고할 수 있다.
11일 KBL에 따르면 올 시즌 4쿼터에 가장 우수한 득점력을 보인 선수는 테렌스 레더(울산 모비스)다. 레더는 18경기에서 평균 7.67점을 넣어 알렉산더 존슨(6.62점·서울 SK), 크리스 윌리엄스(6.31점·고양 오리온스) 등을 제치고 선두다.
그러나 이들 외국인 선수는 경기 전체의 평균 득점이 높기 때문에 해결사로서 풍기는 인상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 4쿼터 득점이 가장 많은 선수는 문태종(인천 전자랜드)으로 평균 5.17점을 기록하고 있다.
문태영(4.94점·창원 LG), 김선형(4.67점·SK), 조성민(4.41점·부산 KT), 양동근(4.39점·모비스)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전체 득점에서 4쿼터 득점이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조성민이 33.8%로 가장 높고 김선형이 30.5%, 문태종이 29.4%, 양동근이 28.6%, 문태영이 26.4%다.
중요한 고비에 한방씩 날릴 기량을 갖춘 이들은 드라마 같은 승부에서 주연으로 등장해 ‘4쿼터의 사나이’로 불리기도 한다.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 KT의 경기에서는 문태종과 조성민의 해결사 본능이 충돌해 각본 없는 드라마가 연출됐다. 경기 종료 5초를 남기고 스코어는 73-71로 전자랜드가 리드했다.
이런 상황에서 KT는 조성민이 3점슛을 림에 꽂아 짜릿한 역전승을 낚는 듯했다.
그러나 전자랜드가 3점짜리 버저비터를 터뜨린 문태종의 활약에 힘입어 날아간 뻔한 승리를 극적으로 되찾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