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연구원은 천리안 해양관측위성(GOCI)을 이용한 국제적인 기술개발 성과와 활용사례를 소개하는 ‘제2회 천리안 해양관측위성 활용 국제 워크숍’을 11일과 12일 이틀간 안산 본원 대강당에서 열었다.
이번 워크숍에는 미국, 일본, 프랑스, 중국, 벨기에 등 세계 해양관측위성 연구자들과 국내 각 기관의 위성활용 연구자, 관련 업체 종사자 등이 참가해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의 운용현황과 국내외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아울러 해양 분야를 비롯한 각 분야에서 위성자료를 보다 폭넓게 활용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특히 그동안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의 관측 자료에 높은 관심을 보여 온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등 우주항공기관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더욱 정확하고 안정적인 위성자료 산출을 위한 알고리즘 개발과 관련 소프트웨어 개선 등에 관한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또 2018년 발사 예정인 차세대 해양관측위성 ‘천리안 해양관측위성2호(GOCI--II)’의 개발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토론을 펼쳤다.
해양위성센터 유주형 센터장은 “해양관측 위성자료의 활용은 해양 분야 뿐만아니라 육상, 대기, 재난 예보 등 타 분야의 발전에도 기여해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0년 6월 발사 이후 시범 운영을 거쳐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관측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은 국내 각 연안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북한 등 주변국의 해양환경변화까지 실시간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국해양연구원은 미국 우주항공국을 비롯해, 미국 해군과 해양국, 일본 기상청, 북태평양해양보전 실천회의(NOWPAP) 등 세계 각 기관의 요청에 따라 관측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관측 자료의 분석결과는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위성센터 홈페이지(http://kosc.kordi.re.kr)에서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