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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문] 한국기자협회

한국기자협회는 우리나라 신문사, 방송사, 통신사의 현직기자 7천여 명으로 구성된 한국최대 기자직능단체다. 정론직필(正論直筆)의 보루인 한국기자협회는 탄생부터 민주언론수호와 운명을 함께하고 있다.

한국기자협회는 지난 1964년 군사정권이 추진했던 비민주 악법인 ‘언론윤리위워회법’ 제정에 반대하기 위해 기자들의 뜻을 모으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언론자유수호, 기자 자질향상, 기자권익옹호, 국제교류 강화 등의 4대강령을 표방한 한국기자협회는 50년에 가까운 역사 속에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언론의 중심축이자 시대의 양심으로 역할을 해왔다.

그동안 한국기자협회를 통해 배출된 수많은 기자들이 국회의원을 비롯 국가 중추기관의 핵심인재로 국가발전에 이바지했다. 심지어 한국기자협회 집행부가 국회의원 공천의 최우선 순위로 인식되거나 국가요직으로 향하는 통로로 인식되기까지 했다.

물론 이러한 정치적 성향으로 인해 한국기자협회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회원간 반목하는 갈등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기자협회는 역사의 중대사 고비고비에서 실천적 지식인들의 집합체로 자기목소리를 내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또 외부환경뿐 아니라 기자사회 내부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사주나 광고주 등의 부당한 압력에 저항하기 위한 최소한의 동력원을 제공하기도 했다.

한국기자협회 제43대 집행부가 10일 구성을 끝내고 공식출범했다. 종편출범과 인터넷 등 SNS의 생활화로 종이신문의 위기감이 더욱 확산되는 시점에서 새로운 지도부에 거는 기대는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새로운 언론환경에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는 지방지의 한계상황을 지켜보며 신문, 방송, 통신사, 경제지, 지방지의 균형발전을 꾀하겠다는 집행부이기에 더욱 기대된다.

현재 다양한 언론사들이 시대조류에 융화하고 새로운 콘텐츠개발과 사업다각화를 통한 생존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하지만 신문에서도 종편을 출범한 거대 언론사와 나머지 매체간 이해가 상충되고, 방송도 공영방송과 민영방송이 입장이 다르다.

따라서 국회나 방송통신위원회 등이 이해가 엇갈리는 언론사들의 목소리 모으기에 두 손을 든 상황이기에 한국기자협회의 역할에 그 어느 때보다 눈길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한편 경기도와 인천지역에서는 경기신문, 경기일보, 경인일보, 기호일보, 인천일보, 중부일보 등 6개 신문사와 경기방송, 연합뉴스 경기지회가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진호 편집이사·인천편집경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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