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한명숙 신임대표가 내놓을 당직 인선카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사무총장·비서실장·대변인·전략기획본부장 등 ‘핵심 4인방’을 금명간 발표할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우선 4월 총선의 공천혁명과 정당개혁의 칼자루를 움켜쥐게 될 사무총장에는 최재성(남양주갑)·조정식(시흥을)·우제창(용인 처인)·전병헌 등 수도권 재선 이상 현역의원이 물망에 올랐다. 최규성 의원과 신계륜 전 의원도 하마평이 나돌고 있다.
대변인은 임시지도부 체제에서 제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 김유정·오종식 대변인의 유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상호 전 의원과 유은혜 일산동구 지역위원장의 공동 대변인 카드도 부상하고 있다.
비서실장은 재선의 백원우(시흥갑) 의원, 캠프 대변인을 지낸 오영식 전 의원, 한 대표의 오랜 측근인 황창화 전 총리실 정무수석 등이 거명되고 있다.
백 의원은 친노 색채가 짙어 스스로 고사하는 상황이고 황 전 수석은 한 대표의 검찰 수사 일지를 담은 ‘피고인 한명숙과 대한민국 검찰’을 펴낼 만큼 지근 거리를 유지해 왔으나 당내 사정에 해박하지 않다는 게 단점이다.
‘지략가’로 불리는 박선숙 의원은 전략기획본부장 등 여러 당직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 정책위 부의장과 대변인을 지낸 호남 출신의 이용섭 의원은 정책위의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