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테니스 유망주 정현(16·수원북중)이 인도 국제 주니어 2차 대회에서 복식에 이어 단식 정상에 올랐다.
주니어 세계랭킹 180위인 정현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단식 결승에서 알버트 알카라즈(주니어 428위·스페인)에게 2-1(6-7 7-5 6-4)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전날 복식 결승에서 김덕영(17·서울 마포고)과 호흡을 맞춰 우승을 차지했던 정현은 단식에서도 정상에 올라 대회 2관왕이 됐다.
지난해 12월 세계적인 주니어대회 오렌지보울 16세부 정상에 오른 정현은 18세까지 출전할 수 있는 인도 국제 주니어 1차 대회에서 단식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1주일만에 열린 2차 대회에서도 단·복식 우승을 모두 휩쓰는 상승세를 과시했다.
또 국제테니스연맹(ITF) 2등급에 해당하는 이번 대회 단식 우승으로 랭킹포인트 100점을, 복식 우승으로 18.5점을 보태 다음주 발표되는 주니어 랭킹에서 70위대 초반으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경기 전에 몸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값진 우승을 일궈낸 것으로 알려진 정현은 “다음주 열리는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