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들과 다문화센터 직원들은 정성을 다해 밥을 짓고, 국을 끓이며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한’ 점심을 준비했다. 이날 점심은 결혼이주여성들의 조기정착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8월 문을 연 다문화카페 ‘A-ha’의 이주여성들이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과 씽씽겨울축제장에서 음료를 판매한 수익금 등으로 마련됐다.
정성이 가득 담긴 밥상을 받은 어르신들은 결혼이주여성들에게 “한국으로 시집 와 힘든 점도 많겠지만 한가정의 주부, 어머니, 며느리로서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살아나갈 것”을 당부하며 대화의 꽃을 피웠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이주여성은 “네 시간여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어르신들과 교감하며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뿌듯해 했다.
다문화센터 관계자는 “기회가 닿은 대로 어르신들과 이주여성들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겠다”며 “이를 통해 시부모와의 소통과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와 가정화목과 조기정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