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연간 10억여 원씩 시비를 투입하고 있는 몽골문화촌과 관련, 수동 주민들을 제외한 시민들은 관람료 등에 대한 혜택이 전혀 없어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31일 시와 시민에 따르면 수동면 내방리에 있는 몽골문화촌은 입장료를 어린이 500원, 군인 1천 원, 어른 2천 원씩을 받고 있다.
또한, 마상공연 관람료와 민속공연 관람료도 각각 어린이와 군인은 2천 원, 어른은 4천 원씩 받고 있으며 주차비도 1일 대형 1만 원 소형 4천 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수동면 주민들은 입장료에서부터 모든 공연 관람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이와관련, 일부 시민들은 “연간 10억여원씩 시비를 쏟아 넣고 있으면서 시민들에게는 입장료나 관람료 등에 대한 혜택이 전혀 없고 외지인과 똑같이 받는다는 것은 남양주시민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시는 지난 2008년도 4억7천여만 원, 2009년도 6억6천여만 원, 2010년도 10억여 원, 2011년도 13억 원을 몽골문화촌 운영을 위해 투입한데 이어 올해도 인건비와 공연단 급여 그리고 관리비 등으로 11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에대해 “수동면 주민은 무료지만, 아직 시민들에 대한 입장료 면제 등 혜택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몽골문화촌은 지난 1998년 시가 몽골 울란바타르시와 우호협력 관계를 맺고 문화교류 증진을 위해 전시관과 역사관, 생태관, 어린이체험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운영하고 있으며 2002년부터 몽골민속공연예술단 초청공연, 2011년 3월부터 몽골전통마상쇼도 공연을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