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농산물 직거래 실적이 계속된 경기불황과 고물가로 인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2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농산물 직거래 실적은 1조2천695억원으로, 지난 20010년 1조4천67억원보다 10.8% 감소했다.
특히 지난 2009년 1조5천289억원에 비하면 17%인 2천594억원이나 급감했다.
도는 이같은 농산물 직거래의 감소 요인으로 계속된 경기불황과 고물가로 인해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데다 대형유통업체 급증과 함께 골목형 슈퍼마켓도 크게 늘어나면서 상대적인 판매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유통단계 축소와 유통경로 다양화, 직거래장터 확대 등 ‘생활 공감형’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과천경마공원 바로마켓, 경기도청 토요장터, 경기농협금요장터 등에서 주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직거래 장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경기국제항공전, 도자기축제 등 행사장과 정부청사 등 관공서에서도 장터를 열고, 지역문화센터와 주부모임·체육동아리 등의 주문을 받아 농산물을 제공하는 방식의 직거래도 활성화한다.
도내 고속도로 휴게소와 하나로마트, 하나로클럽, 신토불이창구, 축협직판장, G마크 전용관 등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아파트자치회, 시·군, 공공기관 등과 생산자 간 자매결연과 문화교류 확대 등 도·농 협력방안도 추진한다.
또 생산자 실명제, 원산지 표시, 리콜제 등 품질관리를 강화해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특히 생산자단체의 직접 판매로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공급해 주변 상권과의 가격경쟁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사이버장터(kgfarm.gg.go.kr)도 소셜커머스 및 모바일웹(경기콕몰) 도입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고객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농산물 직거래 판매 확대는 도내 농가의 소득 향상과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을 더는 두 가지 효과가 있다”며 “품질 좋고 가격도 저렴한 경기 농산물이 많이 판매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