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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의장 전격 사퇴 후임에 홍사덕 등 거론

박희태 국회의장이 9일 의장직을 전격 사퇴했다.

박 의장은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의 지난 1월4일 폭로로 공개된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이날 오전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박 의장은 한종태 국회 대변인을 통해 대신 발표한 사퇴문에서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저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저는 큰 책임을 느끼며 의장직을 그만두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습니다. 관련된 사람이 있다면 모두 저의 책임으로 돌려주셨으면 합니다. 그동안 사랑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18대 국회 후반기 의장인 박 의장의 임기는 오는 5월29일까지이다. 이에 따라 박 의장은 이승만·이기붕·박준규 등에 이어 국회의장 임기를 마치지 못한 역대 4번째 의장이 됐다. 비리관련 사건과 연루돼 현직 의장이 불명예 퇴진한 것은 박 의장이 처음이다.

후임 국회의장 후보로는 6선으로 현역 당내 최다선인 정몽준(동작을), 홍사덕(대구 서구) 의원과 함께, 친박계 중진 중 처음으로 지난달 불출마를 선언한 4선의 이해봉(대구 달서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정 의원은 대권주자로 거론된다는 점에서, 홍 의원은 총선 준비에 진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이 의원이 맡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중진 용퇴설’의 당사자 중 1명인 홍 의원이 국회의장직을 맡으면서 자연스럽게 총선 불출마를 선언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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