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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동부상의 ‘상왕 모시기’ 눈총

 

경기동부상공회의소가 정관개정을 통해 ‘명예회장’을 둘 수 있도록 한 것과 관련, 상당수 회원들의 비난 여론은 물론, 지역에서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동부상공회의소는 15일 관내 웨딩홀에서 정기의원 총회를 열고 정관개정을 통해 ‘명예회장’을 둘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총회는 김준택 회장 주관으로 진행된 가운데 30여분간 찬·반 논쟁이 진행됐으나 애매모호한 결정과장을 거치면서 ‘의총 의결을 거친 후 회장이 명예회장을 추대한다’로 정관이 개정됐다.

그러나 ‘명예회장’을 둔다는 것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현 시점에서 정관개정을 하는 것은 김 회장이 명예회장직을 역임하겠다는 술수이고 이는 임기도 없는 종신직을 독식하려는 처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대한상공회의소 등 2곳을 제외하고 명예회장을 도입하지 않고 있으며, 차기 회장의 빠른 의사결정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부 의원과 회원들까지도 ‘상왕’, ‘수렴청정’ 등의 표현으로 이날 개정된 ‘명예회장’ 직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나타내면서 “상당수 의원들이 의총에서는 분위기 때문에 속내를 밝히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이같은 분위기에 대해 “자신이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정관을 개정하자는 것 뿐이다. 상임위원회에서 이미 통과 된 사항이다”며 “상공회 발전을 위해 하자는 것이지, 욕심있는 사람으로 곡해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김준택 현 회장은 지난 2003년 7월부터 3대째 회장직을 연임하고 있으며, 오는 7월 임기가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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