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9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숭의운동장 개발지구 관할권 전면전 선포

인천시 남구의회가 숭의운동장 개발사업지구에 대한 관할권을 주장하고 나서 중구와의 전면전이 불가피해 졌다.

남구의회는 지난 16일 제179회 남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임경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숭의운동장 도시개발사업지구 행정구역 조정 건의안을 참석의원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

임 의원은 제안 설명을 통해 “현재 남구와 중구로 각각 나뉘어져 있는 숭의운동장 도시개발사업지구는 내년에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지만, 사업 완료 후에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행정구역의 일원화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남구로의 관할 일원화를 주장했다.

남구의회는 숭의운동장은 1920년에 건립된 후 현재까지 남구의 대표적인 지역 명칭인 ‘숭의’를 쓰고 있어 인천시민 및 전 국민이 인지하고 있으며 행정구역 면적에서도 남구 면적(24.8㎢)의 약 5배에 달하는 중구(123㎢)로 사업지구를 편입시키는 것은 지역의 균형 발전을 크게 저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구가 원하는 방식으로 관할구역을 넘겨주면 행정구역이 남구 안에 중구가 들어선 모양이 돼 삼면이 남구에 둘러싸이는 기이한 형태를 띠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정적인 면에서 중구는 재정자립도가 51.9%로 인천항, 인천국제공항, 월미도 관광특구 등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자원이 풍부하지만 남구는 재정자립도가 28.4%로 인천 지역에서 어려운 여건에 놓여있는 지자체 중 하나여서 숭의운동장 개발지역의 남구관할 일원화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또 건의안에는 그동안 사업추진과정에서 인천도시개발공사가 개발계획을 신청해 남구청에서 행정절차 이행 등 수년간 관련민원을 처리해왔기 때문에 숭의운동장 도시개발사업지구의 행정구역을 남구로 조정하는 것은 자연스럽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날 채택된 건의안은 행정안전부장관, 인천광역시장, 인천광역시의회, 인천광역시 남구청장에 각각 보내질 예정이다.

한편, 중구 역시 숭의운동장 개발사업지역의 관할구역을 중구로 편입시켜야 한다는 입장에서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있어 양 지자체간 갈등을 빚고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