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52) 축구대표팀 감독이 해외파와 국내파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구도를 도입해 대표팀의 해외파 의존도 줄이기에 나선다.
최 감독은 우즈베키스탄 평가전(25일)과 쿠웨이트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최종전(29일)을 앞두고 3명의 해외파와 23명의 K리거를 포함한 26명의 명단을 발표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번 쿠웨이트전은 무엇보다 승리가 중요해서 최 감독은 경기 감각이 떨어진 일부 해외파 선수보다는 K리그에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국내파가 더 낫다는 판단으로 K리그 선수를 대거 뽑았다.
그동안 대표팀은 절반 가까이 해외파 선수들로 채웠졌던 터라 최 감독의 선택은 신선하게 받아들여졌다.
덕분에 국내파 선수들의 분위기도 활기를 띠었다.
조광래 전 대표팀 감독 시절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던 한상운(성남)은 “감독님이 경쟁을 강조하고 있어서 선수들 모두 경기에 나설 확률이 있다고 생각해 주전 경쟁에 대한 의욕이 높다”고 말했다.
한상운은 지난해 8월 레바논과의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을 앞두고 손흥민(함부르크)이 발목을 다치자 대체 선수로 발탁됐지만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표팀은 국내파들이 대부분이어서 선수들도 경쟁에서 이기면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됐다는 게 긍정적이다.
최 감독은 “최근 대표팀에 대한 자부심도 떨어지고 분위기도 침체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내파와 해외파를 구분해 위화감을 조성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쿠웨이트전에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해도 해외파 선수들의 대거 발탁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최 감독은 “최종예선이 열리는 6월이면 해외파 선수들이 시즌을 마치고 쉬는 때”라며 “쉴 때 못 쉬면 다음 시즌 준비에 지장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기성용(셀틱), 박주영(아스널), 이정수(알 사드) 외에 이청용(볼턴),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 정도만 발탁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더불어 올림픽 대표팀 소속 선수들의 교차 선발도 최소화할 예정이다.
최 감독은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의 발탁을 놓고도 고민했지만 김치우(상주), 한상운 등 왼쪽 측면 자원으로 선택한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다고 판단, 올림픽 대표팀에만 집중하도록 놔뒀다.
또 올림픽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인 홍정호(제주)에 대해서도 “이정수의 조기소집이 일찍 확정됐다면 이번에 월드컵 대표팀에 뽑지 않아도 됐을 뻔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