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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서울농생대부지 ‘종합예술테마파크’환영

서울농생대 부지가 위치한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일대는 수원비행장 비행기 소음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3년 서울 관악캠퍼스로 이전한 이후 현재까지 8년간 출입이 막혀 휴식공간이 사라졌다. 이전 후 부지는 수년째 폐쇄된 채 흉물로 변해가고 있으며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까지 이용되고 있는 등 이중피해를 당하고 있는 지역이었다. 이에 지역주민들은 서울농생대 부지를 시민들의 휴식 공간과 자연학습체험장으로 개방하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해오고 있다. 지난해엔 주민시위와 함께 서명운동을 펼쳐 3만7천85명의 시민서명을 수원시와 서울대학교, 기획재정부, 교육과학기술부에 전달한 바 있다.

수원시도 주민들의 이런 요구에 앞서 농업박물관과 체험관·팔도특산물판매장 등의 농업 관련시설을 유치하겠다며 시민 개방을 추진했지만 서울대 측은 난색을 표해왔다. 그런데 이제야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위치한 서울농생대 부지문제 해결의 기미가 보이는 것 같다. 빠르면 다음달 중 교육과학기술부-경기도 간 부지 맞교환을 거쳐 미술·조각 등 문화예술자연 테마공원과 농업역사관·농업박물관 등을 결합한 ‘종합예술테마파크’로 조성된다는 소식에 수원시민들이 기뻐하고 있다. 주민들의 편을 들어준 관련 기관 관계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본보(본보 2월22일자 1면 보도)에 따르면 현재 기획재정부 소유의 서울농생대 부지 15만2천㎡와 함께 남한산성도립공원 부지 44만4천여㎡(공시지가 기준 1천150억원)를 교육과학기술부로 이관한 뒤, 빠르면 3월 중으로 도유지인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의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부지·건물과 맞교환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미 지난 2010년 11월 경기도-기재부 간에 국·공유재산 관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데 이어 지난해 11월 기재부와 교과부, 경인교대에 서울농생대 부지와 남한산성도립공원내 기재부 소유부지에 대한 국·공유지 교환안을 제출했고, 교과부와 기재부간 재산이관 협의도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것이다.

이달 중 교육과학기술부로 재산이관 절차를 밟은 뒤 빠르면 3월 중에 부지 맞교환 절차를 밟을 예정이란다. 경기도의 계획은 우리나라 농업교육의 산실이었던 이곳에 농업역사관과 농업박물관을 만들고 미술관과 조각공원 등을 조성해 농업역사와 예술의 허브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곳은 앞으로 수원의 또 다른 관광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분 좋은 일은 그동안 불이익을 받아온 지역주민들의 건강휴식 공원으로 거듭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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