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지역 측량업자로부터 술과 성접대 등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시청 내 도시업무를 주관하는 주무 팀장과 팀원들이 무더기로 향응접대를 받은 것으로 밝혀져 지역 공직사회에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남양주시는 22일 시청 도시관리팀 J모 팀장을 비롯해 P 모씨(8급)와 K 모씨(계약직 다급) 등 5명의 향응접대 사실을 지난 9일 행정안전부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시가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시청 일부 직원들이 지역 J측량사무소 L모씨로부터 수백여 만원어치의 식사와 술접대에 이어 성접대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행안부는 최근 관련 공무원들의 향응접대 사실 등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경찰도 뒤늦게 사건을 포착하고 정확한 사실 확인 작업 등 인지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직무 관련자의 유흥주점 출입을 금지하고 위반할 경우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관내 지역 업자들과의 유착 고리를 끊기 위해 식사나 직무와 관련된 만남을 자제하는 내용의 지침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