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물류기업 10곳 중 7곳의 지난해 수익률이 5%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 물류기업 200여개사를 대상으로 ‘물류기업 경영실태 및 애로’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65.8%가 지난해 매출액수익률(세전순이익/매출액)이 0~5% 라고 답했으며 수익률이 마이너스라는 기업도 6.5%에 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10년과 비교해 수익률이 평균 2.5% 가량 감소했고 세부업종별로는 해운분야의 수익률이 15.2% 감소한 반면 창고업과 택배업은 각각 2.7%, 1.3% 증가했다.
기업의 정상운영을 위한 적정 수익률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60.7%가 ‘5~10%’라고 답해 실제 수익률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수익률 부진에 대한 원인으로는 ‘유가 등 원가상승 요인을 요금에 반영하기 어려웠기 때문’(39.7%)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임대료 등 자산운영비용 및 금융비용 상승’ 21.8%, ‘인력난으로 인한 효율성 저하’ 13.0%, ‘물류설비 투자로 인한 비용 증가’ 9.9%, ‘다단계의 재위탁으로 수익률 하락’ 7.0%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