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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개업자 따뜻한 남쪽으로 이사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경기·서울 등 수도권 시장을 외면하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 간 부동산 온도차가 커지면서 거래량이 꿈틀되는 대전, 부산 등 지방으로 이삿짐을 싸고 있는 중개업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부동산써브가 지난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전국 부동산 중개업자(공인중개사·중개인·중개법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중개업자 수가 지난 2008년 이후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 중개업자 수는 지난 2000년 3만702명 이후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다 2008년에는 5만6천402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09년 5만6천241명, 2010년 5만4천780명, 2011년 5만3천476명 등으로 최근 3년 연속 2% 내외의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인천이 5천560명으로 전년 대비 4.2% 줄었다. 서울(2만3천413명), 경기(2만4천503명)도 각각 2.8%, 1.5% 감소해 수도권 전 지역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지난 2006~2007년까지 정부의 시장 거래 활성화 등에 따라 수도권 중개업자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했으나 이후 양극화와 침체가 지속되자 개업보다 폐업현상이 짙어졌다는 것이 부동산써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반해 부산, 대전 등 지방의 중개업자 수는 지난 2008년 2만7천225명에서 지난해에는 3만682명으로 늘어 4년 연속 1~7%의 오름폭을 유지하고 있다. 지방의 중개업자 수가 3만명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대전(2천731명)과 부산(4천641명), 전북(2천1541명)의 중개업자 수가 전년에 비해 10.8%, 9.3%, 9.7% 각각 올라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지방은 2008년 이후 시장 회복분위기에 따라 매년 꾸준히 신규 개업과 외부로부터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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