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졸업식에는 총장인 권오현 부회장, 김준영 성균관대학교 총장과 지도교수, 졸업생 가족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현진 사원, 김주용 선임이 삼성전자공과대학 총장상, 이승희 선임이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성봉구 선임·이공수 책임이 성균관대 학교 총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박사과정 논문상을 수상한 이공수 책임은 재학기간 중 총 21편의 논문을 작성하고 그 중 8편의 논문이 SCI(Science Citation Index)급 학술지에 등재되기도 했다.
지난 1989년 사내 기술대학으로 출발한 삼성전자공과대학교는 2001년부터 성균관대학교와 인재육성 산학협동 협약을 맺고 사내 대학으로는 국내 최초로 교육인적자원부의 정규대학 승인을 받았다.
학부과정은 고졸 입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실제 고졸 입사 후 삼성전자공과대학에서 학부과정을 마치고 석사과정까지 도전하는 임직원도 있다.
입학은 반도체 현장 경력과 근무성적 등을 검토해 선발하고 교육 비용은 전액 회사가 부담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졸 인력을 단순 채용에 그치지 않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개인이나 회사 모두 성장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이 대학을 졸업한 임원은 총 563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