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고양 덕양갑, 성남 중원, 파주와 인천 남갑 등 경기·인천지역의 4개 선거구가 경선없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 후보단일화 대상지역으로 좁혀지고 있다.
수원 장안과 성남 수정, 광명을, 이천·여주, 인천 남동갑 등 5개 선거구는 경선을 통해 야권 단일후보를 선출하는 야권연대 협상을 논의하고 있지만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서 최종 합의에는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야권 후보간의 경선없이 통합진보당 후보로 단일화될 지역으로는 심상정(53) 공동대표가 나설 고양 덕양갑, 윤원섭(43) 전 민중의소리 대표가 출마한 성남 중원 등 2곳이 유력한 상태다.
분구 대상지역인 파주는 일찌감치 1개 선거구씩 나눠가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민주통합당도 3명만 공천을 신청하는 머물렀다.
민주통합당에서는 현재 고양 덕양갑의 경우 박준 지역위원장이 단독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성남 중원은 김재갑 전 대표특보와 이상락 전 17대 국회의원, 임예호 전 도당 서민경제특위위원장, 정환석 전 에스콰이어 노조위원장, 정형만 전 한국폴리텍대 제천대학장 등 6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인천에서는 김성진(52) 전국운영위원이 나서는 남갑이 거의 확정된 상태로 김기신·김충래·윤관석 등 민주통합당 공천 경쟁중인 3명의 예비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후보단일화 경선이 유력하게 논의되는 곳은 수원 장안 등 도내 4개 선거구와 인천 남동갑 등 모두 5개 선거구다.
하지만 해당지역 예비후보들이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일방적인 지분나누기라며 협상 중단 및 내용 공개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반발하고 있어 적지않은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맞서 도내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2012 경기희망정치연대’는 23일 민주통합당 후보 27명의 ‘야권연대 밀실야합 규탄 기자회견’에 대해 “야권연대 흠집내기를 즉각 중단하라”며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연대는 성명을 통해 “지금의 이러한 요구는 다된 밥에 제를 뿌리고 힘들게 지어놓은 밥상에 숟가락 하나 얻는 것도 모자라 나머지 숟가락 모두를 내려놓으라고 협박하는 것”이라며 “이들 후보들은 당의 공천권과 기득권에 눈이 멀어 국민의 요구와 대의는 안중에도 없이 개인의 이익을 위해 야권연대에 흠집을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