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에 나설 여야 공천자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는 등 ‘공천 대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민주통합당이 한발 앞서 지난 24일 경기·인천지역 후보자로 원혜영 전 대표와 문희상 전 대통령 비서실장, 공천심사위원인 최재성·박기춘·백원우 의원, 홍영표 비서실장과 신학용 의원 등 19명을 확정했다.
새누리당도 27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거쳐 단수후보지 20여곳과 전략공천지역 20곳 내외를 포함한 1차 공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광명을(전재희)·부천소사(차명진)·김포(유정복) 등 도내 4곳과 인천 남갑(홍일표 등) 3곳을 비롯한 총 32곳의 단수후보지 가운데 도내 3곳을 포함한 단독공천지를 확정하고, 전략공전지 20%(49곳) 중 절반가량만 우선 확정할 방침으로 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공천자 확정 및 경선대상지역을 확정하는 등 공천작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도내 경선 대상지역으로 수원 팔달(김영진·유문종), 안양 만안(이종걸·이종태)과 안양 동안을(여균동·이정국·정진욱), 평택갑(소기숙·이근홍)과 평택을(오세호·유성), 안산 상록갑(장경수·전해철)과 안산 단원을(부좌현·황희), 안성(윤종군·이재용), 광주(성수희·소병훈·임종성) 등 9곳을 우선 선정했다.
민주당은 지난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경기·제주 74곳의 2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현역 의원 가운데 탈락자는 없었지만, 이종걸(안양 만안) 의원이 유일하게 경선을 거치게 됐다.
여성후보의 경우 유은혜(고양 일산동) 전 보좌관과 김현미(고양 일산서) 전 의원 등 2명이 공천을 받았고, 평택갑의 소기숙 전 사무국장이 경선 후보에 포함됐다.
도내 공천자는 원혜영(부천 오정)·문희상(의정부갑) 의원 등 현역의원 7명과 윤호중(구리)·정성호(양주·동두천)·이철우(포천·연천) 등 전직 의원 4명을 포함한 14명이 홀로 공천을 신청하거나 타 예비후보에 비해 현격한 경쟁력 차이로 확정됐다.
인천에서는 문병호(부평갑) 시당위원장과 김교흥(서·강화갑) 전 의원, 신동근(서·강화을) 전 정무부시장 등 5명이 공천을 받았다.
도내 경선대상지역 중 안양 동안을과 광주 등 2곳은 예비후보간 우열에 큰 차이가 없어 당초의 2배수 압축에서 3명을 경선 후보자로 확정했다.
신경민 대변인은 “공천신청을 한 공천심사위원 6명 전원이 공천자로 결정됐다”면서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현직에서 사퇴한 시장, 군수나 지방의원의 경우 불이익을 준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