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해외유학생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21일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해외 유학생은 33만9천700명으로 전년(28만4천700명) 보다 19.3% 늘었다.
유학을 마치고 지난해 귀국한 중국인 유학생은 18만6천200명으로 유학을 떠난 학생의 54.8%에 달했다. 유학을 위한 출국과 귀국에 시차가 있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학업을 끝낸 유학생 중 상당수가 현지에 잔류한 셈이다.
해외 유학생이 증가하는 이유는 국내에서 학업을 마친 것보다 더 좋은 조건의 직장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마다 20만 명의 고교 졸업생이 유학을 위해 중국의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를 포기하고 있다.
중국 조사전문기관인 링뎬(零点)연구자문그룹 산하 청년공익창업발전센터가 지난해 말 대도시 대학생 72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56.9%가 졸업 후 해외 유학을 떠나고 싶다고 응답했다.
또 중·고등생들의 해외 유학도 매년 20% 가량 늘고, 초등생들의 조기 유학도 급증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