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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역 챙길 줄 아는 정치인을 뽑자

각 정당이 19대 국회의원 후보를 공천하는 등 이제 바야흐로 본격적인 선거의 계절이 돌아왔다. 우리와 우리의 후손이 살아갈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이번에는 정말 좋은 국회의원을 뽑아야 한다. 각 정당의 정치적 이해에 따라 꼭두각시처럼 놀아나는 거수기 국회의원은 필요없다. 이제는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아 정치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국민의 대표가 필요하다. 특히 우리지역의 주민들이 무엇을 요구하는가. 무엇이 우리 지역에 가장 필요한 일인가.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국정을 챙길 줄 아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이에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도내 19대 국회의원 후보를 대상으로 소방재정 국비지원 확대,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의 지방 이양 등 8개 도정 핵심 현안을 공약화 해달라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28일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 정기열 민주통합당 경기도당 대표, 정재영 새누리당 경기도당 대표는 ‘제19대 경기도 국회의원 후보에게 바란다!’란 제목의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성실한 추진을 요구한 것이다. 이날 경기도와 도의회가 밝힌 핵심 도정 현안은 모두 8대 과제 37개 사업이다.

△지방소비세율 인상 △주택정책 수립권과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의 지방 이양 △정비발전지구 제도 도입과 자연보전권역 기업규제 합리화 △소상공인 자금 지원 확대, 계층별 맞춤형 취업 지원 시스템 제도화 △경기북부 낙후 지역의 수도권 범위 제외와 미군 반환공여지에 대한 체계적 지원 △광역철도망 조기 구축, 광역버스 노선확충 △USKR, DMZ 생명평화벨트 등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등 모두 경기도에 반드시 필요하고 시급한 정책들이다. 다시 말하자면 지금까지 지역 국회의원들이 무심했거나 방기(放棄)했던 민생현안들이다.

이처럼 광역자치단체와 의회가 공동으로 핵심 도정 현안을 선정하고, 국회의원 후보로 하여금 공약화하도록 한 사례는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물론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이를 선택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공동 성명서에 나타난 것처럼 지역의 대표자가 되려면 지역 현안을 파악하고, 지역발전에 대한 고민과 해결책 모색이 반드시 필요하다. 어떤 후보자가 당선의 영예를 안게 될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정당과 개인의 입장을 떠나 경기도내 모든 국회의원들이 이 현안을 공동으로 고민하고 힘을 합친다면 안될 일은 없다. 그리고 그들은 도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으며 역사에 남을 훌륭한 국회의원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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