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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단원갑 선거판 ‘오리무중’

안산 단원갑의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민주통합당이 28일 백혜련(45·여) 전 대구지검 검사를 전략공천하고, 뇌물수수 혐의에서 벗어나 무죄판결을 받은 박주원(53) 전 시장도 이날 무소속 출마를 전격 선언하면서 최대 관심지역으로 떠올랐다.

이곳은 아직 공천자를 확정짓지 못한 새누리당을 제외하고는 통합민주당 백혜련, 통합진보당 조성찬, 무소속 박주원 후보간 4자대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민주통합당의 공천 경쟁이 새로 영입된 백 전 검사와 비례대표의원, 한국노총위원장, 도의회 대표의원간 치열한 4파전에서 여성후보 전략공천으로 교통정리됐다.

여기에 예전의 새누리당 소속 박 전 시장이 뇌물수수 무죄판결의 명예회복을 벼르고 지난 27일 예비후보로 등록한데 이어 28일 홍보현수막을 내걸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포스트 천정배’를 노린 터잡기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그동안 시의원 출신들로 양자 공천대결에 비교적 평화전선을 구축해온 김석훈(53) 전 당협위원장과 친박계 김명연(48) 전 의원도 사정이 급해졌다.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박 전 시장의 출마로 인해 득표력 분산이 예상되면서 새누리당 소속의 시의원들이 ‘적전분열로 당에 피해를 주지 말라’며 사실상 출마 철회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여야 집안싸움이 더해지면서 선거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과 대검 차장을 지낸 비례대표 김학재(67) 의원이 일찌감치 지역구 선점을 노린데 이어, 통합 창당의 노동계몫으로 뒤늦게 뛰어든 이남순(60) 전 한국노총위원장, 천정배 의원의 오른팔로 통했던 고영인(49) 전 도의회 대표의원이 의원직을 사퇴,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고배를 마셨다.

당장 전략공천자로 확정된 백 후보는 거물급 경쟁자를 따돌렸지만 낙천자들의 반발을 끌어 안아야할 숙제를 안게 됐다.

이미 한국노총 안산지역본부가 지난 20일 같은 노총 출신의 이 전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선언, 공천까지 촉구한 바 있어 체면을 구기게 됐고, 낙하산공천 반대를 주장하며 고 전 도의원 지지 및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 지역당원들과의 화학적 결합도 관심사다.

통합진보당은 천 의원과 인척관계인 민변 소속의 조성찬(46) 변호사가 나서 야권연대 성사여부도 변수로 남아 있어 당대당 합종연횡에 귀추가 모아진다.

5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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