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S사 36억원, 11월 D사 25억원, 12월 Y사 30억원에 이어 올 1월 S사 20억원까지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지역에 매달 30억원 내외의 고액 부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담보 능력이 미약한 도내 중소기업의 채무를 대신해 주는 신용보증기금의 보증 부실률이 6%에 육박했다.
29일 신용보증기금 경기영업본부에 따르면 신보와 거래하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들의 보증 부실률은 지난해 9월 4.99%를 시작으로 10월 5.10%, 11월 5.26%, 12월 5.37%, 올 1월 5.90%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도내 중소기업의 보증 부실률은 지난 2008년 4.3%, 2009년 4.1%, 2010년 4.6% 등으로 4%대의 안정세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초반 도내 중견 건설사인 D사(71억원)와 M사(59억원) 등의 부도를 신호탄으로 6.00%까지 급격히 올라선 도내 보증 부실률은 2011년 중반 이후 5% 초반 대를 유지해 오다 최근 또 다시 부실률 상승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 것.
이는 지난 2008년과 2009년 금융위기 당시 정부가 지원했던 대규모 보증이 거치기간을 끝내고 원금 상환에 돌입, 자금 부담이 커진 도내 중소기업들이 이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보증 부실률을 끌어올리고 있는 주요 업종이 건설업체에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턴 제조업 중심으로 부도의 흐름이 변화되고 있다고 것이 신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달 현재까지 신보 경기본부의 보증 잔액은 4조2천508억원으로 부실률이 1% 발생하면 연간 환산으로 약 400억원 가량의 정부 자금이 손실 처리된다.
신보 경기영업본부 관계자는 “올해 부도율을 관리하는 ‘리스크 인수율’의 경우 창업기업이 6.30%, 일반기업은 3.49% 이내로 목표치를 잡고 있다”며 “목표치 이내에서 부실률 관리하는 것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용보증기금 경기영업본부는 현재 수원, 경안(광주), 군포, 성남, 안양, 오산, 용인, 이천, 평택, 화성(향남·남양) 등 경기 북부를 제외한 서부·동부·남부에 11개 영업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