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0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시민 목빼고 기다리는데”… 골프장 인가 지지부진

시흥시가 대중 골프장 실시계획인가에 대한 검토를 모두 끝내 놓고도, 시민단체들의 요구사항 수용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민원처리기한보다 3개월을 더 넘긴 채 인가를 지연시키고 있어 오히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시행사인 ㈜성담은 지난 2008년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승인(국토해양부), 2009년 도시관리계획 결정고시(경기도)에 이어, 지난해 10월 장곡동 724-2일대 65만248㎡에 18홀 규모의 대중 골프장 인가 신청서를 시흥시에 제출했다.

그러나 시는 민원처리기한 60일 넘기고도 3개월 가까이 민원처리를 미루고 있는 실정으로, 규정에도 없는 시민 설명회, 시민 토론회, 의견수렴회, 2차 의견수렴회를 개최하면서 시민단체들의 요구사항 수용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시민단체들은 골프장 운영이 어려울 경우, 유지관리비 축소, 농약사용에 따른 오이도 어획량 및 어류의 신선도에 영향을 끼쳐 경제적 파급과 손해비용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최소 20일 이상 우수가 체류할 수 있는 저류지의 조성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골프장의 생태·환경분야에 대한 감시활동을 위해 전문가들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위원회와 같은 단체를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같은 시민단체들의 요구는 골프장 인허가 사항에 친환경적으로 골프장을 운영하도록 상위법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이에 대한 규제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는데도, 규정에도 없는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해 감시하겠다는 것은 시민단체가 골프장운영에도 간섭하겠다는 의도로 지적되고 있다.

장곡동 인근 시민들은 “대규모 토목공사가 필요한 골프장 건설에 참여할 관내 소규모 건설회사들은 공사가 시작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인데, 시민단체들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착공이 지연되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인가 후의 각종 민원과 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각계의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인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