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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물가와 따로 노는 물가지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교복, 교과서 등 신학기 품목의 가격이 급등한 탓에 학부모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오르고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2010년 12월 3.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최근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6%에서 11~12월 각 4.2% 뛰었다가 지난 1월 3.4%로 낮아졌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월에 전년 동월보다 2.5% 올랐다.

품목별로는 신학기 품목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2월 대비 상승률을 보면 남자학생복(13.2%), 여자학생복(14.2%)이 14% 안팎으로 치솟았고, 고교 교과서는 무려 43.5% 올랐다. 운동화(8.9%), 가방(6.5%), 초등학교 참고서(7.1%), 서적(5.5%)은 물론 공책(5.1%), 필기구(11.1%), 회화용구(6.4%) 등 문구류 상승률도 높았다.

학원비도 초등학생(4.2%), 중학생(3.3%), 고등학생(4.8%) 모두 올랐다.

고춧가루(82.5%)와 쌀(17.6%)도 고공행진을 했다. 한파와 고유가로 난방비 부담이 커져 풋고추(59.0%), 오이(39.5%), 딸기(19.7%) 등 시설작물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집세는 작년 같은 달보다 전세 6.0%, 월세 3.3% 상승했고 전월보다도 각각 0.4%, 0.3% 올라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년 동월 대비 전세금 상승률은 2002년 12월(6.0%) 이래 9년 2개월 만에 6%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요금 인상도 속출했다.

하수도료는 서울(37.5%)·부산(26.4%)에서 상수도료는 서울(7.7%)·대구(0.2%)·경주(0.5%)에서 정화조 청소료는 대구(1.3%)·안산(29.7%)에서 각각 올랐다.

기획재정부는 “3월에는 대학등록금·보육료 지원 확대 등 정책효과가 나타나 물가 안정에 기여하겠으나 국제유가 상승은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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