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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사재 털어 남양주 유소년축구 수련원 건립

 

프로축구 K리그 개인통산 최다출전(569경기)을 이어가는 ‘꽁지머리 골키퍼’ 김병지(42·경남·사진)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 발굴과 육성에 나선다.

김병지는 5일 남양주시 인근에 유소년축구 수련원을 건립하기로 하고 올해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병지는 2008년 8월 구리시 인근에 ‘김병지 축구클럽’(www.bjfc.kr)을 세워 유소년 육성에 힘을 쏟아왔다. 수익 사업이 아닌 지역의 축구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첫 발걸음이었다.

이런 가운데 김병지는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이 운동장을 빌리기 어렵다는 상황을 접하고 2010년 12월 사재를 털어 남양주종합운동장 부근에 유소년 전용 축구장을 세워 남양주시에 기증하기도 했다.

이렇듯 구리시와 남양주시의 ‘풀뿌리 축구’ 발전에 헌신해온 김병지가 이번에는 유소년축구 수련원을 세우겠다는 거대한 청사진을 들고 나왔다.

‘김병지 축구클럽’을 운영하면서 재능있는 선수들을 발굴한 김병지는 이들이 마음 놓고 학업과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숙소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합숙소로 활용할 수 있는 수련원 건립을 결정했다.

이를 위해 김병지는 지난해 남양주 인근에 350평 규모의 수련원 부지도 자비로 마련했고, 건축비용도 혼자 부담하기로 했다.

김병지는 “하다 보니 일이 점점 커졌다. 어린이들에게 건강하고 올바른 정신을 심어주고 싶어서 축구클럽을 만들었는데 그중에 선수로 클 수 있는 재능을 지닌 아이들도 있다”며 “기왕이면 그런 선수들이 마음 놓고 운동하고 공부도 할 수 있는 시설을 짓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키퍼는 만들어지는 포지션인 만큼 어릴 때 좋은 코치를 만나야 좋은 선수로 클 수 있다”면서 틈나는 대로 ‘제2의 김병지’ 발굴에 힘을 쏟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병지는 “축구를 통해 버는 돈은 유소년 축구에 모두 투자하기로 했다”며 “수련원 건축 비용도 앞으로 벌 돈으로 충당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만 “‘기브 앤 테이크’라는 말이 있다. 무엇인가를 받으면 그에 상응하는 무엇인가를 줘야 하는 만큼 혼자 벌어서 해결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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