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덕중학교는 5일 학생 1천여명과 학부모, 오케스트라 단원 등 총 1천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지휘 이중섭)와 함께하는 특별한 입학식을 진행했다.
이날 입학식은 1부 행사에 이어 흥덕중학교 사물놀이 동아리의 공연으로 막을 연 2부 행사에서 여태껏 볼 수 없었던 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지면서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클래식 음악으로 학생들의 정서를 순화하고 더불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건강한 입학식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입학식에서 학생들은 ‘비발디 사계’ 중 ‘봄’을 비롯해 평소 자주 접했던 클래식 음악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감상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또한 ‘효 실천’을 강조하는 흥덕중학교의 평소 이념에 따라 학생들이 학부모에게 큰절을 올리는 시간도 마련됐다.
권금자 교장은 “우리 흥덕중학교에 새로 입학한 꿈틀이(학생)들이 오늘 입학식을 시작으로 학교생활을 하며 큰 꿈을 갖길 바란다”며 “모든 이들에게 꿈과 희망, 감동을 줄 수 있는 글로벌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성실한 학교생활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학교 관계자는 “판에 박힌 학교행사가 아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입학식·졸업식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의 사정으로 매년 함께 할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도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