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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양일초교 외곽 석면 검출

<속보>고양 식사지구 주민과 양일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인근에 위치한 레미콘 공장과 건설폐기물처리업체로부터의 피해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2월2·3·8·10·14일, 3월6·7일자 1·6·7면 보도) 양일초교 인근 건설폐기물처리장 외곽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

양일초교 학부모로 구성된 ‘자양모’는 환경보건시민센터에 의뢰해 실시한 석면 조사결과를 13일 인터넷 카페를 통해 공개했다.

조사는 지난 1월30일과 2월16일 양일초교에서 350여m 떨어진 건설폐기물처리장 울타리 밖에서 시료를 채취해 이뤄졌으며, 조사결과 채취 고형시료 9개중 8개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자양모는 밝혔다.

석면의 종류는 주로 백석면(2009년부터 전면 사용금지)이며 시료 1개에서는 독성이 매우 강해 1998년부터 사용이 금지된 갈석면도 검출됐다.

백석면의 농도는 9~18%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갈석면은 2%였다.

석면은 자연 광물로 내구성과 내화성을 지녀 장기간 건축재료 등으로 사용됐으나 인체에 노출되면 장기간 잠복기를 거쳐 암 등 폐질환과 피부질환을 유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됐다.

최예용(47)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폐기물관리법에 석면을 1% 이상 함유한 건축 폐기물은 전용차량으로 수거해 지정폐기물 처리장에서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며 “석면이 검출된 만큼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암 등 질병과의 연관성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양일초교 학부모들은 학교 주변 유해시설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요구하며 지난 5일부터 8일째 자녀의 등교를 거부하고 있다.

이에 앞서 건설폐기물처리장 인근 견달마을 원주민들은 2003년부터 최근까지 전체 27가구의 3분의 1인 9가구서 암환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8월 시에 민원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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