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한·미 FTA 발효를 계기로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에 따르면 중소기업 527곳을 대상으로 ‘해외시장 진출계획과 애로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259곳(49.2%)이 올해 해외시장 진출계획이 있는 것으로 답했다.
이미 해외시장에 진출한 기업 12.5%를 포함하면 61.7%의 기업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
이들 기업은 ‘국내 판로개척 곤란’(44.9%), ‘한국산 제품의 해외수요 증가’(42.8%) 등의 이유로 수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시장 진출에 나선 국내 중소기업들은 시장 정보와 거래선 발굴 등 해외진출 초기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거래선 및 바이어 발굴 곤란’(36.7%), ‘계약체결·통관 등 실무지식과 경험 부족’(21.2%), ‘소비트렌드 등 해외시장 정보 획득’(16.2%) 등의 의견도 나왔다.
해외투자를 계획 중인 중소기업들은 해외투자 초기단계에서의 어려움으로 ‘현지법규·문화 등의 이해 부족’(25.0%), ‘물류 등 현지 투자여건 정보 부족’(15.0%), ‘제휴·합작투자 대상업체 발굴 곤란’(15.0%) 등을 꼽았다.
협력센터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지원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시너지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