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취득세 감면 혜택이 끝나면서 급감했던 경기도내 주택거래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예년보단 거래가 줄어 여전히 침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12년 2월 주택매매거래 동향’에 따르면 2월 도내 주택 매매거래량은 1만771건으로 전월 5천67건보다 112.6% 증가했다.
인천의 주택 매매량은 2천364건으로 전달 1천196건보다 97.7% 늘었으며, 서울도 전달 3천284건 보다 2천776건(84.5%) 증가했다.
지방 역시 지난달 3만5천946건의 주택이 거래돼 1월(1만9천147건)보다 87.1% 늘었다.
이는 지난해 말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 등 영향으로 거래량이 금감했던 1월에 비해 매수심리가 다소 회복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매수심리 위축이 지속됨에 따라 전년 대비 거래량은 감소했다.
수도권 2월 매매량은 작년 같은 달보다 36.8%로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매매량이 작년 2월 9천787건보다 38.1%, 경기도와 인천은 작년 동월 1만7천31건, 3천567건 보다 각각 36.8%, 33.7%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 같은 달 대비 44%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다음으로 다세대·연립 주택 16.8%, 단독·다가구 12.1% 감소 순이었다.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전세금 비율이 높아지면서 중소형 일부에서 거래가 늘고 있지만 예년에 비해 거래량 자체가 적은 편”이라며 “당분간 침체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